[시] '밤바다' 문영길
[시] '밤바다' 문영길
  • 김상출
  • 승인 2019.03.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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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바다

          ​                                  문영길

​해동갑 넘겨서까지
억 겹의 그물로 소원을 낚던 파도가
어둠 속에 내려놓는
빈손의 깊은 반성 어찌 닮으랴

​허둥지둥 그리움 뒤쫓다가
소망 다하여
꼬리별로 사라져가는
밤배의 허망함을 어찌 달래랴

​어둠만큼이나 넓고 깊어서
측량할 수 없는
한결같은 사모의 마음이
잠꼬대로 불러주는 자장가

​등대불빛 깜박거리는
눈꺼풀이 무겁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문영길)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문영길)

▶​프로필
-청옥문학 편집장
-새부산시인협회 총무부장
-한국청옥문학상 대상,모래톱문학상 대상ㆍ부산시단 작가상,천성문학상 대상
-시집: 「자드락길에서 만난 여유」ㆍ「업둥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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