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가수 승리(29, 이승현)와 정준영과 함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하고 대화한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4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포토라인에 세우면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 투자자 성 접대 혐의를 받는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과 승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일반인이기때문에 포토라인에 세우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발언을 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혼란을 틈타 기습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오전에는 정준영이 소환해 언론의 포토라인에 서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힌 뒤 조사에 임했다. 오후 2시에는 승리가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했다.
한 매체가 보도한 사실에 따르면 유인석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 등을 알선한 대화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1월 출범한 투자업체로 유인석씨의 `유`와 승리 본명인 이승현의 `리`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유리홀딩스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화장품 도소매업, 요식업 등으로 시작해 경영자문 컨설팅업, 전자상거래업, 부동산임대업, 일반음식점업, 주점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몽키뮤지엄, 아오리라멘, 투자회사 BC 홀딩스 등이 자회사 형태로 있다.
승리는 최근까지 이 회사의 공동대표를 맡아 오다가 최근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표를 사임했다. 이에 현재 유인석씨가 단독 대표로 올라 있다.
유인석대표가 자신은 일반인이기때문에 포토라인에 세우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럴땐 일반인이라고 하고 뒤에 숨고싶냐", "뻔뻔하게 어떻게 저런 소릴 하지" 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