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지난 13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해수자원화 기술 연구센터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수 전지 기반 실용화 제품 개발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9년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선정으로 진행되는 해수 전지 실용화 사업은 국비, 시비, 민자 등 총 사업비 14억 5,000만 원이 투입되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동서발전(주)가 공동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해수 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를 개발 및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어업 가구 400호에 800개 정도 보급을 목표로 오는 5월 시제품 개발, 6~10월 내구성 평가를 거쳐 10~12월까지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수 전지는 바닷물에 포함되어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 장치로 지난 2018년 12월 동서발전이 준공한 10㎾h급 해수 전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범 테스트를 통해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해수 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는 어민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부이의 위치 파악, 해수 온도 자동측정 등이 가능한 태양광, LED 조명, GPS, 온도센서를 조합해 해수 전지 실용화 제품으로 처음 개발된다.
이에, 울산시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부이를 개발하는 것이다.”라며 “향후 등부표, 구명조끼 등에도 적용해 해수 전지 실용화 제품 개발을 앞당기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