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송재학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안전속도 5030 정책의 도시부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전속도 5030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OECD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난 2000년 대 이전에 시행하고 있는 속도 하향 정책인 안전속도 5030은 교통안전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도시부 주요 도로는 시속 50km, 그 밖의 도로는 시속 30km로 한다.
이날 개최한 컨설팅에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부산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 문화연구소 등 유관기관 교통전문가 등 28명이 참석해 제한속도 하향 설정에 따른 주행속도 저감 유도 방안과 도시부 범위 및 도로별 제한속도 설정에 대한 적정성, 정책의 효율적 정착 및 공감 형성을 위한 홍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차도 구분 없는 왕복 2차로의 보행자 없는 도로(녹지 구간)와 버스 노선 운행 등 차량 통행 빈번한 도로(산복 도로) 등 50km와 30km 경계선에 있는 도로(27개소, 104구간)의 제한속도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이날 오후에는 주요 논점 구간 중 새싹로, 기장 대로, 망양로 등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3월 말~4월 초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5030 심의 안건을 상정,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 다음 교통 표지판 및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마치고 충분한 계도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인 부산시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