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정일 기자) 문경시는 최근 공평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모전천 저류지에서 확보한 소방용수를 적극 활용해 신속한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민 실화 발생 등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전천 저류지가 자연재해 예방, 산불진압용 소방용수 공급, 가뭄 시 농업용수 공급 및 시민들의 산책·휴식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모범적인 다목적 저류지로 평가받고 있다.
유곡동에서 점촌 시내를 거쳐 흐르는 소하천인 모전천은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소하천 호안정비 6.1km, 저류지 등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이수·치수·친수·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하고 살아있는 자연형 하천이다. 특히, 우수 저류시설은 점촌 시내 2km 구간 소하천의 우수기 범람을 대비해 면적 3만 8천555㎡, 용량 6만 4천269㎥의 규모로 설치됐다.
이에, 지역의 한 시민은 “모전천은 우리 지역의 정기가 흐르는 하천으로 재해 대비, 농업용수 공급 및 시민편익 증진에 기여해 온 보배 같은 존재다.”라며, “꾸준한 투자를 통해 어디에 내놓아도 괜찮을 멋진 명품 하천을 만들어 문경시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경시 관계자는 “가뭄 발생 시 농업용수로,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진압용 소방용수로 활용할 수 있고 저류지 인근 여유 부지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해 친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