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국내 유일의 역(驛) 호적대장 ‘사근도 형지안,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문경시, 국내 유일의 역(驛) 호적대장 ‘사근도 형지안,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 김정일
  • 승인 2019.04.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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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정일 기자) 문경시는 지난 3월 25일 옛길 박물관이 소장한 국내 유일의 역(驛) 호적대장 ‘사근도 형지안(沙斤道 形止案)’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로 지정된 문경시 옛길 박물관 소장 ‘사근도 형지안(沙斤道 形止案)’

인명 장부인 형지안(形止案)은 일반 군현의 호적과는 별도로 조선시대 역참 소속 역리(驛吏), 역노비(驛奴婢) 등 역인 관리를 위해 작성된 것이다. 

조선시대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사근도 형지안은 1747년(영조 23) 당시 경상도 함양의 사근 역을 주축으로 역도(驛道)의 15개 소속 역의 5천여 명의 역인들의 상황을 수록하고 있으며, 역리와 역노비 외에 수많은 솔거인(率居人)과 보인(保人)의 인적 사항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 역 호적대장은 4책(김천도 형지안, 송라도 형지안, 자여도 형지안, 사근도 형지안)으로 대부분 일본에서 발견되어 학계에 소개된 것인데 반해 사근도 형지안은 국내에서 발견된 유일한 예로 결락된 곳이 없는 완전한 상태로 발견돼 사료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 

이번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옛길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길 관련 박물관의 위상을 정립했으며, 향후 역 관련 문건 발굴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문경시는 이번 지정으로 총 99점의 국가 지정 및 도지정, 시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으며, 지정 대상으로 통일신라 후기의 봉서리사지 삼층석탑이 선정되어 있어 올해 문화재 100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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