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속초 산불로 '아비규환' 현재 진행 상황은?
고성 속초 산불로 '아비규환' 현재 진행 상황은?
  • 천하정
  • 승인 2019.04.05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시속 10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타고 속초 시내까지 번지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황을 만들었다.

(사진출처-ytn뉴스 출처)
(사진출처-ytn뉴스 출처)

강원 고성·속초 산불이 2005년 천년 고찰 낙산사를 전소시킨 양양 산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오랜 가뭄으로 인한 낮은 습도와 봄철 영동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는 전문가의 입장이다.

점점 커진 산불은 남쪽으로 80km 떨어진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도 강풍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망상까지 번졌다. 

앞서,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오일뱅크 맞은편 개폐기에서 스파크가 튀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속초 산불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울 여의도의 전체 면적인 290㏊에 가까운 250ha의 산림을 불태웠다. 또한 건물 130채가 모두 불탔으며 인명피해도 나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산불은 리조트와 학교, 주택가까지 위협하며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게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에서 12시 사이 강원 일부 지역에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을 기준으로 미시령 21.3m, 속초 20.4m, 고성 19.2m, 강릉과 양양 17.1m를 기록했다. 


강원 영동 지역은 현재까지도 습도가 20% 내외로 건조경보까지 발효 중인 상태다. 


이 불도 역시 강한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지면서 10km 떨어진 망상동 해변까지 퍼졌는데 날이 샐 때까지 불길을 잡지 못했다. 

날이 밝으면서 오전 6시 30분쯤부터 소방헬기가 출동하면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행됐다. 

고성 쪽에 20대가 투입됐고, 강릉 쪽에 25대가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고성·속초 산불은 잡혀가고 있지만 강릉 산불은 퍼지고 있어 주민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소방 헬기와 소방차, 진화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고성·속초 산불과 강릉 산불을 진화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