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소정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한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나 주요 건축물 일부가 크세 손상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오후 6시 50분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리 시테섬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등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약 500명의 소방대원이 다섯 시간 넘게 진화에 나서 두 개의 탑 등 성당 주요 골격은 구했지만,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참사를 면하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사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를 뉴스로 지켜본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사건을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프랑스 국민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를 넘어 가톨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특히 가톨릭계의 충격이 크다.
교황청 또한 충격에 빠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와 전 세계 기독교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파괴됐다는 뉴스를 충격과 슬픔 속에 접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소방관들과 이 끔찍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화재 진화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파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