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윤득필 기자) 산청군은 지역주민들의 건강보호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주택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군은 앞서 1월 한 달간 슬레이트 처리사업 희망자를 접수해 지원기준에 맞으며 철거가 시급한 주택 267개동을 선정하고, 산청군 전역을 1·2권역으로 구분해 보다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추진함으로 환경오염물질을 신속히 제거하여 석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9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택과 부속 건축물, 지붕재, 벽체에 사용된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사업비는 가구당 164㎡ 기준 최대 336만의 범위 내에서 제공하며 초과 면적에 대한 철거처리비는 건축주가 부담한다.
철거는 한국석면안전협회와 위수탁 협약을 통해 실시되며, 각 권역별 담당자들과 군청, 읍면 사무소 간 정보를 공유하여 주택 소유자들의 일정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함으로 효율적인 사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산청군 환경위생과장은 “그동안 우리 군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던 석면재 슬레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노후 주택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환경위생과 환경보전담당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슬레이트는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10~15% 함유돼 있는 대표적인 고함량 석면 건축자재로 석면이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반영구적으로 몸속에 축적돼 계속해서 신체에 손상을 주며 폐암과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흉막비후와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