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한 아파트서 묻지마 방화·흉기난동…12살 여아 등 5명 사망
진주 한 아파트서 묻지마 방화·흉기난동…12살 여아 등 5명 사망
  • 천하정
  • 승인 2019.04.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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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경남 진주에서 40대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경찰청사진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사건은 17일 새벽 4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에 거주하던 안모 씨(42)가 자신이 거주하던 집에 불을 지르며 시작됐다. 불이 났다는 인기척을 느낀 주민들은 황급히 밖으로 대피했지만 불을 지른 안 씨는 불을 피해 대피하는 아파트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A양(12) 등 5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아파트 주민 8명은 대피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0분간 대치하다 안 씨를 제압해 붙잡았다. 범행 당시 안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은 안 씨의 정신병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2부장이 현장 지휘를 맡았으며, 진주경찰서장이 이 사건 수사 TF팀 총괄을 맡아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피해자보호전담요원을 투입해 피해자 보호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씨는 검거 직후 “임금체납 때문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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