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윤득필 기자) 남해군은 남해 12경 중 하나인 지족해협의 죽방렴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 및 문화재청의 명승 71호, 생생문화재로도 선정돼 있는 죽방렴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 보존 가치성을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전통 어로방식-어살'(죽방렴)이 어촌문화와 어민들의 어업사·민중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물고기의 습성·계절과 물때를 살펴 물고기를 잡는 어민들의 경험적 지식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있다는 점, '어살'이 지금도 다양한 형태의 '그물살'로 발전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 다양한 각도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남해군에는 현재 물살이 드나드는 지족해협에 대나무 발을 세워 멸치를 잡는 원시 어구인 죽방렴 23개가 보존돼 있으며, 앞으로 죽방렴 체험 관광상품 개발, 죽방렴 원형 복원 사업, 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 죽방렴을 주제로 한 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남해 죽방렴이 바다라는 특수성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으로 인기를 얻으며 갖게 된 브랜드 가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고 있는 주민들의 노력을 통해 우수한 세계 농어업 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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