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4월 25일, 26일 이틀간 경주화백 컨벤션 센터 2층에서 고리 1호기의 성공적 해체와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교두보 확보 및 국내 원전 해체 산업 기반(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19년 원전 해체 기술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 원전 해체기술 협회, 한국연구재단, 원전 해체연구센터, 부산대학교 주최, 원전 해체 산업 기술 연구조합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원전 해체 전문가 및 울산시 관계자, 전국 원자력 관련 기업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먼저 25일에는 원자력 해체 전문가인 한국수력원자력 추성집 팀장, 한양대 원전 해체연구센터 김용수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범경 박사, 전력산업 기술기준 최근석 팀장, 부산대 원전 해체 핵심기술 연구센터 안석영 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서 정 박사, 한전 KPS 김기철 팀장, 조선대학교 송종순 교수, 한국전력기술 김영호 차장 등 총 9명과 함께 하는 국내·외 원전 해체 산업 현황(시장, 인력, 기술) 육성 방안에 관한 정보 교류의 순서를 가지며, 이어서 26일에는 고리 1호기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시찰하는 현장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4월 15일에는 고리·신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산과 부산 경계 일원에 원전 해체연구소(본원) 설립 및 경주지역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을 완료해 원전 해체 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시는 원전 해체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678기 원전 가운데 영구 정지 원전 170기, 운전 중 453기, 건설 중 55기로 향후 해체 원전이 크게 늘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원전 12기도 오는 2030년 수명을 다하게 됨에 따라 국내 약 10조 원 이상, 해외시장은 2100년까지 549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지역의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액션플랜 수립 및 원전 해체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원전 해체 연구소를 중심으로 원전 해체 클러스터 조성 등 원전 해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세계 1위의 원전 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