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수도권 중심 확산…항체 없는30-40대 환자 급증
A형 간염, 수도권 중심 확산…항체 없는30-40대 환자 급증
  • 천하정
  • 승인 2019.04.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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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A형 간염이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대게 항체가 없는 30대, 40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와 사진은 무관합니다(사진출처=픽사베이)
본 기사와 사진은 무관합니다(사진출처=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A형 간염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4개월 동안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237%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A형 간염 환자 수도 올해 6.94명으로 지난해보다 2.24명 늘어난 셈이다. 

특히 신고 환자 가운데 30∼40대가 72.6%(30대 37.4%, 40대 3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30∼40대 A형간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항체양성률이 낮기 때문이다. 

나이별로 30대(30~39세)가 1,346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40~49세) 1,265명(35.2%)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72.6%가 30~40대에 집중됐다. 20대(20~29세) 485명(13.5%), 50대(50~59세) 322명(9.0%)이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부르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도 감염 경로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러한 A형 간염을 예방할 방법은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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