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몽실언니` 작가 故권정생의 일생 재조명 
`강아지똥`,`몽실언니` 작가 故권정생의 일생 재조명 
  • 천하정
  • 승인 2019.05.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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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린 따뜻한 소설 `강아지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강아지똥`의 저자 故 동화작가 권정생의 일생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강아지똥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강아지똥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권 작가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아버지가 징용 간 도쿄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맞이한 8·15 광복과 더불어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왔지만, 5년 만에 터진 6·25 전쟁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김천과 상주 등을 떠돌며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그때, 권 작가는 폐결핵에 걸려 열아홉 살 때부터 투병 생활을 시작했고 30살 때 콩팥의 한쪽을 떼어내는 대수술로 시한부(2년) 생명을 선고받는다.

남은 건 죽음뿐이라는 절망에 빠져있던 시절, 권 작가는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 똥에서 민들레 꽃이 핀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 가는 개똥도 거름이 되면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때 느낀 감동을 소설로 적은 `강아지 똥`이 서른두 살 때인 1969년 월간 기독교에 실리면서 권정생은 단숨에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결국, "죽기 전에 좋은 글 하나 남기겠다"고 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권 작가가 쓴 강아지똥 때문에 건강까지 되찾게 됐다.

그 후 강아지똥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등 따뜻한 스토리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후 권작가 저서로는 `몽실언니` , `하느님의 눈물`, `한티재하늘`, `우리들의 하느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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