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앤드루 왕자,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20년 만에 안동 방문
영국 앤드루 왕자,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20년 만에 안동 방문
  • 천하정
  • 승인 2019.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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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한 지 20년 만에 영국 앤드루 왕자가 14일 안동을 찾았다. 

영국 앤드루 왕자 (사진출처= 경북도 제공)
영국 앤드루 왕자 (사진출처=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에 도착한 앤드루 왕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경식 도의회 의장,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사이먼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와 함께 기념 식수를 하고 로비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했다. 

하회마을로 이동한 왕자는 충효당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정훈선 안동시의회의장 등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취재진과 관광객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충효당으로 들어가 사랑채를 둘러본 앤드루 왕자는 충효당 종손의 설명의 들으며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내력에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충효당 마당으로 나온 왕자는 여왕 방문 당시 기념 식수한 구상나무와 그 옆에 설치한 ‘The Royal Way’ 표지판을 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앤드루 왕자는 이어 여왕의 생일상을 재현한 담연재로 이동했다. 담연재에는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다모아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 퍼졌으며 여왕 방문 당시 차려졌던 생일상이 그대로 재현됐다. 궁중에서 임금에게만 올리던 봉황 모양의 ‘문어오림’과 매화나무로 만든 꽃나무 떡 등 47가지의 전통음식을 본 앤드루 왕자는 다양하면서도 화려한 상차림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왕자는 영국에서 가지고 온 여왕의 메시지를 대신 낭독했다. 

낭독 후 여왕의 메시지는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전달하고, 여왕과 생일이 같은 참석자 등과 함께 다과를 시음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왕자에게 색색이 물들인 ‘안동한지’를 선물했다.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안동한지는 우수한 지질로 천년을 가는 종이로 알려졌다.

합창단과도 선물을 교환한 앤드루 왕자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학록정사로 이동했다. 학록정사에서는 오찬을 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탈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학록정사를 나와 20주년 기념행사로 준비한 여왕의 포토존과 사진전, 전통혼례 재현 등을 관람하며 하회마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앤드루 왕자는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사과선별과정과 경매 시연을 관람 후 경매장을 나와 안동농협 조합장, 농민대표 등과 6년생 사과나무로 기념 식수를 진행한 후 봉정사를 방문해 산새를 만끽했으며 마지막 장소로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이 보관된 한국국학진흥원을 선택해 퇴계 이황이 선조에게 올렸다는 성학십도 유교책판 인출을 직접 체험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동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앤드루 왕자는 권영세 안동시장 등 환송을 나온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귀경을 위해 헬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이후 하회마을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영국 왕실의 대를 이은 방문으로 안동은 또 한 번 관광 부흥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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