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정일 기자)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함창읍 신흥리 논 콩 재배 주산단지(나누리 영농조합)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트랙터를 이용한 무굴착 암거배수 현장 기술 연시회’를 관계자와 농민을 비롯해 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트랙터를 이용한 무굴착 암거배수 현장 기술’은 일반 트랙터와 매설기를 연결하고 배수관(암거관: 물 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지하에 고랑을 파고 묻는 관)을 부직포로 감싼 후 땅을 파지 않고 묻는 기술로 논에서 밭작물을 안전하게 재배하기 위해 개발됐다.
또한, 기존의 중장비를 이용한 굴착기 암거배수 비용이 1,370만 원인데 비해 트랙터를 이용한 무굴착 암거배수는 ha당 약 650만 원으로 약 5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위 제어기 추가 설치 시 가뭄 및 장마철 적절한 물 수위 조절이 가능해져 작물 생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무굴착 암거배수를 통한 콩 재배 생산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콩 수량이 무설치 재배(279kg) 시 보다 40% 이상 증가해 10a당 416kg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논에서 밭작물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조성해 논·밭 전환 범용화를 유도하고 논 이용의 다양화와 밭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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