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배리나, OECD 참석에 정부 개입? `어이없는 유언비어` 반박 
유튜버 배리나, OECD 참석에 정부 개입? `어이없는 유언비어` 반박 
  • 천하정
  • 승인 2019.05.2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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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 패널로 참석해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유튜버 배리나가 정부의 추천으로 포럼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이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유튜버 배리나 (사진출처= 배리나Lina bae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배리나 (사진출처= 배리나Lina bae 유튜브 영상 캡처)

배리나씨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나를 정부에서 보냈다, 이런 식으로 루머를 들고 있어 말한다”며 “나는 OECD 측에서 초대해 주셔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일 전문을 공개할까 생각했지만, 혹시나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처음으로 받은 메일 제목 부분만 공개한다”며“해당 메일은 세션 관계자가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6일 받은 ‘Invitation to speak at OECD Forum 2019/20-21 May 2019’라고 쓰여 있는 제목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또 배리나씨는 “이런 걸 공개해야 하는 게 어이없지만 계속해서 어이없는 유언비어는 그만둬 달라”, “뭔 정부에서 나를 OECD를 보내... 뭔 헛소리야. 이게”라며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 협박하네,"등의 글을 올리며 악플러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최근 탈 코르셋을 선언한 뷰티 유튜버 배리나씨는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을 주제로 한 OECD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배리나씨는 ‘소셜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 패널로 참석해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자신을 외모로 차별하는 사상에 대해 반(反)하는 입장을 지닌 유튜버라고 소개한 배리나씨는 “한국에서는 구체적인 물증이 없을 때 불법촬영의 가해자가 잡히더라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한국 형법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전했다.

강간 비디오에 대한 질문에도 배리나씨는 “국내 어떤 장소이든 몰래카메라가 존재한다”고 말해 토론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국제 행사에 참석해 구체적인 증거 없이 경솔한 발언을 해 국격을 훼손시켰다는 이유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정부가 여성주의 운동가인 배리나씨를 OECD 포럼에 참석시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배리나씨의 OECD 포럼 참석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며 “OECD 각료 이사회와 포럼은 별개의 행사며 메인 연례회의인 각료이사회 외의 포럼은 별도로 사무국에서 요청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배리나씨는 구독자 15만 명 이상인 유튜브 채널 ‘배리나Lina bae’를 운영하는 유튜버로, 지난해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저는 예쁘지 않다. 그러나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혹사하지 마시라. 미디어 속의 이미지와 나를 비교하지 마시라. 당신은 그 존재가 특별하다. 그 아무도 당신을 해쳐서는 안 된다. 온전한 나 자신을 찾으시라”고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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