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동화 기자) 밀양시는 오는 6월 15일 저녁 6시 예림서원에서 3.1운동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점필재 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제는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가 밀양시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며 ‘2019. 밀양 전통 인문고전 축제’ 중 하나로 밀양의 전통문화와 인문 예술적 가치를 되새겨 보기 위해 기획했다.
점필재 음악제는 ‘광복과 밀양, 그 백년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문화강연, 달빛 음악회의 순서로 마련된다.
기조강연에서는 이준규 점필재연구소 소장의 ‘사림의 종장 점필재, 예림서원과 육덕사’라는 내용으로 예림서원 창건 의의를 다룬다. 문화강연에서는 이호열 부산대 교수의 ‘조선 성리학과 한국서원의 건축미학’이라는 주제로 예림서원의 건축학적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달빛 음악회에서는 백현경 바이올리니스트, 오병강 피아니스트, 유진규 마임배우, 김동원 국악 즉흥 타악 고수가 출연해 브람스의 ‘스케르조(Scherzo)’,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Flight of the Bumblebee)’ 및 몸짓 타악 바이올린의 퍼포먼스와 자유로운 즉흥 연주로 3・1운동의 뜨거운 심장소리를 예술의 혼으로 표현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점필재 음악제’는 6월의 여름밤 밀양의 전통문화공간인 예림서원을 무대로 강연과 서양의 클래식 음악 연주를 선보여 평소 시민들이 느껴볼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에게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라는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밀양 독립운동과 그 뿌리가 되는 밀양 인문정신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