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혼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하려 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된 가운데 여성을 골목길에서부터 뒤쫓아가는 남성의 영상이 추가 공개됐다.
앞서 29일 채널A ‘사건 상황실’은 귀가하는 여성을 골목길부터 용의자 남성이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길을 걷고 있고 그 뒤를 모자를 쓴 남성이 뒤쫓고 있다. 남성은 골목길부터 여성이 건물에 들어갈 때까지 뒤쫓는다.
이후 여성의 집 앞까지 쫓아온 남성은 여성이 문을 닫는 찰나에 문이 닫히는걸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간발의 차로 문이 잠기자 문을 두드려도 보고 불 꺼진 문앞에서 1분여 남짓을 서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려움을 느낀 여성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긴급체포의 발단이 된 건 전날 오후 6시 29분쯤 소셜미디어에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1분 24초 분량의 폐쇄형 회로(CC) TV 영상이 올라오면서다.
영상에는 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뒤에 숨어있던 남성이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려다가 실패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여성의 집 문 앞을 1분간 돌아다니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이 남성의 체포를 요구하면서 경찰이 A 씨 추격을 나섰고 주거지 신대방동 인근에서 이날 A 씨를 긴급체포하게 됐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오전 7시 15분쯤 강간미수 동영상 속 남성 A(30) 씨를 신대방동 자택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