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해방법 '시신 분쇄' 역대 잔인한 수법 '경악'
고유정, 살해방법 '시신 분쇄' 역대 잔인한 수법 '경악'
  • 천하정
  • 승인 2019.06.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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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36)의 범행수법이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공개된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 (사진출처=뉴스보도화면 캡처)
공개된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 (사진출처=뉴스보도화면 캡처)

 

피의자 고유정은 오는 12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대체로 고유정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일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 

지난 5월 25일 강씨는 고유정에게 부탁해 아들을 만나기로 했다 2년만에 만나는 아들을 만나는 길 들뜬맘에 아들 이름을 넣어 노래까지 부르던 그의 블랙박스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피해자 강씨는 아들과 전처 고유정과 함께 테마파크에 들른 후 고유정이 예약한 조천읍의 한 펜션에 투숙했고 다음날, 고유정은 아들이 잠든 사이에 강씨를 살해후 시신을 톱으로 토막냈고 토막낸 시신을 분쇄기에 갈았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경찰은 고유정이 범행 당일 제주를 빠져나오던 당시 강씨의 시신 일부를 바다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 경기도 김포에 있는 부모 소유의 아파트에서 시신을 추가로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정의 이런 범행 수법은 범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시신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훼손했다"며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을 잔인하게 분해할 정도면 역대 가장 잔인한 범인을 보고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고씨가 사이코패스적 특징인 공감능력 결여의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국과수에 긴급 감정의뢰해 감정 중에 있는 상태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펜션의 하수구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을 60수 정도 확보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자의 유가족들의 한을 달래주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 고유정의 차량에서 채취한 강씨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고유정이 독극물로 살해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경찰은 이를 토대로 정확한 범죄 방법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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