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노면전차(트램) 달린다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안)’ 용역 결과 발표
울산 도심에 노면전차(트램) 달린다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안)’ 용역 결과 발표
  • 류경묵
  • 승인 2019.06.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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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혁신 및 미래 도시 발전을 견인해 나갈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안)’ 용역 결과를 오늘 18일 발표했다. 

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출처=무료 이미지 픽사 베이)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안)’은 도시 철도 건설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10년 단위 도시 철도망 중장기 건설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용역에 따르면, 도시 철도망 구축을 위한 차량 시스템은 노면전차(트램) 시스템으로 4개 노선, 연장 48.25km이며, 울산시 추진 자체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조 3,316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시는 현재의 교통여건과 도시발전방향, 인구 구조 변화, 경제성, 편리성, 접근성, 재정여건 등 종합적 검토를 통해 노선과 차량 시스템을 결정했으며, 특히 노선의 경우 국토교통부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경제성분석(B/C)이 0.7 이상으로 기준에 적합한 노선 대안을 작성·분석해 최종 선정하게 됐다. 

노선 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km 구간이며,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으로 총 15개 정거장을 지난다. 시는 많은 교통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경제성, 효과성 및 다른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지난 2008년 추진했던 ‘도시철도 1호선’의 시·종점 4.32km를 구간 단축했다. 

노선 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km 구간이며, 울산공항, 시립미술관, 문화예술 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으로 총 14개 정거장을 지난다. 이 노선은 향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2.55km를 활용해 건설비를 절감하고 노선 1과 연계 운행이 가능해 운행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선 3은 효문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km 구간이며, 동구 내부 중심지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경유, 도심 남북축(노선 2)과 연결 등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선으로 총 15개 정류장을 지난다. 

마지막으로 중구 구 도심 활성화에 주안점을 둔 노선 4는 신복로타리에서 복산 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km 구간이며, 태화강 대공원과 중구 구도심을 통과해 노선 1과 노선 2를 연결하는 순환노선으로 총 8개 정류소를 지난다.  

시는 경제성, 운영의 효과성, 교통수단 간 연계성, 재정여건 등을 검토해 먼저 2027년 노선 1, 2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그다음 노선 3, 4를 건설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시를 중심으로 인접지역과 연결 가능한 광역 철도망 구축 용역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 철도망 구축 대안으로는 노선 1의 종점부인 신복로타리에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을 경유해 양산까지 이르는 노선과 노선 1의 중간지점인 무거 삼거리에서 양산 웅상, 부산 노포에 이르는 노선이 검토 대상이다. 시는 광역철도와 도시철도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지면 도시 내부 통행뿐만 아니라 광역 생활권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 승인 이후에도 예비 타당성조사, 노선별 기본계획 등 많은 후속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므로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10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사전 협의, 전문가 자문, 주민 공청회, 시 의회 의견청취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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