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켜 놓은 채 하루를 여는 5분 투자 활용
생각을 켜 놓은 채 하루를 여는 5분 투자 활용
  • 이창미
  • 승인 2019.06.1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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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잠들었던 아침을 깨우는 생각으로 하루일과의 시작점을 먼저 정리해 본다. 해야 할 일, 중요한 일, 미루는 일, 잊지 않고 꼭 해야 할 일 등등의 기록을 마친다. 생각을 켜 놓은 채 하루를 여는 방법에 집중해 보는 것은 어떤가? 

위의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위의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

하루를 시작하기 전 5분만 투자하면 된다. 분주한 하루 시작 길에 오르고 짧은 시 한편을 만난다. 하루 5분정도는 시 읽는 시간으로 최적이다. 오늘 분주할 하루 속 브레이크 타임인 것이다. 짧은 글로 좋은 문구하나 눈에 들어오면 그 문구만 곱씹게 된다. 그리고 생각을 불러오게 한다.

아침에 만나는 시한편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시선이 주는 신선함이 하루를 버티게 하는 충분한 에너지가 되어 주기도 한다. 매일 적절한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과거에는 시를 많이 접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에는 시를 접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시를 읽는 사람은 현실과 동떨어진 동경하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한다. 시 읽는 시간은 그다지 쓸모없는 시간마냥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고 있는 것이다. 시집한권 사는 사람들이 없고 시를 읽는 사람들조차 드물다.

필자는 마음이 복잡할 때 산책을 한다. 놀이터를 지나가는데 그네에게 시선을 뺏긴다. 그네에 내 몸을 앉힌다. 그네는 반동으로 흔들린다. 나도 모르게 힘껏 그네를 몸으로 흔들어 대고 있다. 내가 떠난 뒤 또 다른 누군가도 그 자리에 앉아 몸을 흔들어 댈 것이다.

그네의 흔들리는 반동은 아마도 한 사람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그네에 몸을 싣고 그네와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한참을 같이 흔들리고 나서 개운하게 마음을 그네에게 맡기고 자리를 뜨면 된다. 그네에 두고 온 흔들리는 마음을 그 누군가가 만나고 버리고를 반복하리라. 그네는 그 자리에서 매일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생각을 켜 놓은 채 만나는 5분 시 읽는 시간이 그네를 타고 있는 시간이다.

우리가 이유 없이 하는 행동에도 힐링이 깃든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무언가 울적할 때, 기분이 좋을 때, 심심할 때,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도 이유가 있어서 듣는 것은 아니다. 그냥 듣고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음악 한곡 듣고 하루가 상쾌해지는 기분처럼 매일 하루 시 한편으로 생각이 쾌적해진다.

하루를 집중할 때 무언가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거나, 칼로리 높은 초콜릿을 먹거나, 영상을 보거나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을 한다. 

그들이 집중하는 무엇처럼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여유를 보태고 싶은 것이 짧은 글이다. 시와의 만남은 짧아서 시가 주는 매력이다. 명언도 좋다. 짧은 시간 단 5분 활용으로 생각을 불러오고 감동을 끌어내어 마음에 의욕을 불태운다. 마음이 정화되는 하루는 그야말로 쾌적할 수 밖에 없다. 하루가 정돈되는 시간이다. 하루 5분정도는 어렵게 내지 않아도 가능하지 않은가?

(영남연합뉴스=이창미) gjfzm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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