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의원,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문자한통 없었다" 어안이 벙벙 
정의당 심상정 의원,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문자한통 없었다" 어안이 벙벙 
  • 백승섭
  • 승인 2019.06.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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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합의로 ‘위원장 교체’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연락 한 통 받은 적 없다며 황당해했다. “문자 한 통도 없었다”고 한 심 의원은 자신을 비정규직에 비유하며 허탈해했다.

심상정의원 (사진출처=심상정 인스타그램)
심상정의원 (사진출처=심상정 인스타그램)

그러나 심 의원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어떤 모멸감도, 어떤 고통도 감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게 여야 4당 공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3당 간 합의로 정개특위 원장 교체 통보를 받았다. 쉽게 말해 해고된 것”이라며 “이런 중대한 변화를 결정하면서 여야 4당 안에서 협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활동기한을 오는 8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두 특위 위원장을 원내 1, 2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개특위는 한국당 위원 1명을 추가한 19명으로 위원 수를 조정했다.

한편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지난 27일 “저는 마지막 소임을 다 하고자 한다. 30일로 끝인 정개특위 임기 내에 제 손으로 선거제도 개혁안을 의결하겠다. 또 국회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연장이 결의된다면 무리하게 의결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만일 연장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이틀 내에 선거제도 개혁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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