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폭행 남편 "맞을 짓 해서 때렸다." 경악스러운 변명 
베트남 여성 폭행 남편 "맞을 짓 해서 때렸다." 경악스러운 변명 
  • 천하정
  • 승인 2019.07.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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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베트남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남편 A 씨는 "맞을 짓 해서 때렸다"는 경악스러운 변명을 늘어놔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전남 영암에서는 남편A씨가 베트남 출신 여성인 아내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각종 SNS 사이트에 퍼지며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캡처)
지난 4일 전남 영암에서는 남편A씨가 베트남 출신 여성인 아내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각종 SNS 사이트에 퍼지며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영상 캡처)

바른 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에 "박항서 감독이 어렵게 쌓아놓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망칠까 우려된다"며 " 폭력 남편과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참 부끄럽다. 글로벌하게 한국 망신 다 시킨다"라며 치를 떨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의 한 누리꾼도 "모든 한국인이 박항서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밤 전남 영암에서 남편 A 씨는 베트남 출신 아내 B 씨를 2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평소 남편이 술을 먹으면 폭행을 일삼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B 씨는 그날도 술을 마신 남편 A씨가 자신을 폭행할 수 있겠다고 판단, 휴대전화를 이용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적이 다른 아내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휘두른 남편 A 씨에 대한 분노도 눈에 띄었지만, 대중들이 가장 분노한 것은 2살 아들 C 군이 맞는 엄마를 보고 통곡을 하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는 남편의 모습이었다.

무려 3시간 동안이나 폭행을 당한 B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들 C 군은 현재 아동기관 등에서 보호조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그동안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아내 B 씨를 상습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B 씨는 경찰에 "3년 전 남편 A 씨를 만났다. 임신한 상태에서 베트남으로 돌아가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 6월 초 한국으로 돌아와 남편의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한 달 남짓 생활하는 동안 남편은 `한국말이 서투르다`는 등의 이유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주 폭언을 했고 6월 말쯤부턴 맞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편 김 씨를 상대로 추가 폭행과 학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주한 베트남 대사관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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