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고무신
정예담
사랑방 댓돌 위
금슬 좋은
낡고 때묻은 고무신 한 쌍
개울가 돌팍에 싹싹 문질러
하앟게
새 신발 만들어 놓으면
다 닳는다고
아버지 불호령
하이얀 달빛 사이로
흰고무신
빙그레 웃고있다
▶프로필
-청옥 문학 시등단
-청옥 문인협회 이사
-천성 문인협회 회원
-청옥 시낭송회회원
-시의전당 회원
(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