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장수목 기자) 부산시는 12일 오늘 부산창업카페 대연점에서 주차장 공유사업 등 추진을 위한 구·군 참여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에서는 극심한 주·정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거지 전용 주차장을 활용한 공유 주차장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 주차장 공유 기업과 구·군 관계자가 모여 사업 설명회를 열고 향후 각 구·군별 사업 추진 시 민·관 간의 원활한 업무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내 주요 주차장 공유사업 모델인 ‘모두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두 컴퍼니와 2019 부산시 공유 기업으로 지정된 ㈜파킹 브라더가 참석하여 부산시 주거지 전용 주차장을 활용한 주차장 공유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시는 공유 주차장 도입과 관련해 부산시 주차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공유 주차장 플랫폼 구축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지난해 기준 관내 16개 구·군의 주차면 확보율은 약 103퍼센트로 총 130만여 면의 주차 면을 보유하고 있으나 같은 해 주·정차 위반 단속 건수는 97만여 건으로 공유 주차장 도입이 절실했다. 앞으로 주거지전용 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주·정차난 문제의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설명회에서 주차장 공유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부산만의 특화된 공유경제 사업 추진에 노력할 방침이다.
공유 주차장 외에 개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거리 이동 수단인 전동 킥보드 공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교통혼잡, 대기오염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요 관광지 등에서 차로 이동하기 애매하고 비교적 짧은 거리, 즉 대중교통의 빈틈을 매워주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모빌리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해 부산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전동 킥보드 공유 기업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에 각각 본사를 둔 라임(Lime), 윈드(WIND)와 국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 고잉을 운영 중인 ㈜올룰로도 사업설명회에 함께했다.
배병철 민생 노동정책관은 “향후 공유 주차장 사업을 통해 부산의 극심한 주·정차난을 해소하고, 부산의 특색에 맞는 공유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