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경산시는 여름을 대표하는 인기 과일인 경산 천도복숭아가 올해 처음 홍콩으로 수출됐다고 전했다.
시는 자인농협 소속 조합원이 생산해 공동선별장에 출하된 우수 품질의 썬프레 품종을 엄선해 2kg 규격 소포장 작업을 거쳐 총 1팔레트 448kg의 경산 천도복숭아를 지난 11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 현지로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농식품 유통무역 업체인 ㈜프레시스를 통해 진행됐으며, 수출길에 오른 경산 천도복숭아는 오늘 12일 홍콩 현지의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판매를 시작한다.
수출단가는 수출업체와 사전 협의를 통해 현재 동일 규격의 국내 내수시장 판매 가격보다 약 20% 이상 높은 2kg 상자 당 6천 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김종대 소장은 “자인농협의 이번 경산 천도복숭아 홍콩 첫 수출을 발판 삼아 시에서는 관내 농협 및 수출영농조합법인 등과 협력하여 향후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수출 대상국을 동남아 국가로 다변화하는 등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산시는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2017년 복숭아와 포도 73톤을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108톤의 신선 농산물을 수출하는 등 꾸준한 수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출실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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