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지난 8일~12일 경북경제진흥원·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태국(방콕)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9천8백만 달러 상당의 무역 상담과 약 4천1백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무역사절단’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내외 통상환경 악화에 따른 자동차 부품 산업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했으며, 틈새시장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현지에서 방문 상담 및 단체 상담을 병행해 진행함으로 참여기업들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에 무역사절단으로 참가한 업체는 엠프로텍(노브러쉬 세차기, 매트 세척 진공건조기), ㈜오토크로바(크롬·블랙 다이아몬드 도어 바이저), 경북폐차사업소(중고 자동차 부품), 지엠지모터스(통풍시트, 쿨링시트), ㈜정우오토모티브(자동차 엔진용 워터펌프), 메인정보시스템(자율주행 콘텐츠 및 플랫폼), ㈜오토인(비투비(B2B) 마켓 플레이스), 부영산업(차량용 무선 충전기, 측후방 경보기) 등 8개 업체이다.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중국 칭다오에 공장을 건축 중인 엠프로텍은 태국 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중국산 세차 장비를 태국으로 수입하는 한 바이어는 “중국에서 태국으로 수입 시 관세가 없는 장점이 있는데, 엠프로텍의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바로 수입할 수 있다면 엠프로텍 제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며 엠프로텍의 기술에 신뢰감을 나타냈다.
또한, 일본 제품을 수입하여 현지 상황에 맞춰 사용 중인 다른 바이어는 “차량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브러쉬’ 세차기가 일반적인 태국 시장에서 고품질의 ‘노브러쉬’ 세차기는 방콕 프리미엄 세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수출상담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무역사절단으로 처음 참여한 지엠지모터스는 우수한 디자인과 재질로 여러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철 지엠지모터스 대표는 “무역사절단 참가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태국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샘플에 대한 바이어의 현장 반응을 통해 제품 수출의 방향성과 단가 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수출 판로개척의 초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참여업체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가 세계 각지의 틈새시장으로 진출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엔진을 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