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훈 기자) 진주시는 미국 LA 펜싱클럽(에페)팀과 중국 펜싱 실업팀(안휘 성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시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원진 감독이 이끄는 미국 LA 펜싱클럽 8명은 동경올림픽 미국 선발전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위해 2주간의 일정으로, 조희제 감독이 이끄는 중국 안휘 성 대표팀 선수 및 임원 16명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시를 찾았다.
진주 출신 대표 펜싱인 조희제 감독은 진주 중앙중과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역전승으로 한국의 기개를 전 세계에 떨쳤던 진주 출신 박상영 선수를 코치로 지도한 바 있다.
진주시를 함께 방문한 미국 펜싱팀 김 감독과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국가대표팀 선수와 코치로 만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두 팀은 한국국제대의 펜싱팀과 연계훈련을 진행 중이며 세계적인 펜싱팀과의 훈련을 위해 울산중앙여고팀(감독 이승림)에서도 함께 훈련 중에 있다.
조희제 감독은 “작년엔 미국 펜싱팀만 진주시에서 훈련하고, 함께하지 못해 고향 생각이 더 간절했다.”라며 “올해는 중국 안휘 성 대표팀과 함께 고향 진주에서 훈련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주시와 진주시 체육회 관계자는 훈련장을 방문하여 “전지훈련차 진주시를 찾아 주신 것에 대해 환영한다.”라며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이용 등 훈련 기간 중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다시 찾고 싶은 든든한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에서는 전지훈련 유치 사업을 위해 지도자 간담회, 숙박비 지원, 방문 격려, 관광지 입장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주시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