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구속전 피해자에 "다음생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막말 논란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구속전 피해자에 "다음생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막말 논란
  • 천하정
  • 승인 2019.08.18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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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숙박비 4만원을 두고 말싸움을 벌이다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피의자 A씨(39)가 18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서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 B씨(32세)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가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피의자 A씨가 구속전 막말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있다.(사진출처=KBS 보도화면 캡처)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 피의자 A씨(39세)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몰려있는 취재진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A씨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주먹으로 먼저 쳤고, 반말을 했다”며 “자세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모텔)로 가라고 했는데도…”라며 큰 소리로억울함을 표현했다. 

앞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경찰이 전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나눠서 버리고 모텔 폐쇄회로(CC)TV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 B씨(32세)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가 시신을 훼손해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신을 유기하려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며 검은 봉투에 머리와 팔·다리 등을 따로 담아 버렸다고 경찰에 밝혔다. 

한편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해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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