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맞아 일본 오카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 의령 방문
8.15 광복절 맞아 일본 오카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 의령 방문
  • 김용무
  • 승인 2019.08.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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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용무 기자) 의령군은 8.15 광복절을 맞아 일본 나가사키현 오카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 신카이 도모히로 단장 등 관계자 15명이 의령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일본 오카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강제징용자 故 서정우 씨의 고향인 의령을 방문했다.
일본 오카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 관계자들이 강제징용자 故 서정우 씨의 고향인 의령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군함도 강제 동원 관련 최초 증언자로 알려진 의령 출신 강제징용자 故 서정우 씨의 고향을 찾아 그의 여정을 찾아보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故 서정우 씨는 1928년 의령읍 하리 서남촌 마을 출신으로 14세 때 일본 나가사키 하시마(군함도)로 강제 징용되어 갖은 고초를 겪었으며 1945년 원폭 피해까지 입었고 1983년 일본 사회에 조선인 강제징용 및 나가사키 원폭 피해를 최초로 증언했다. 이후로도 일본에 의한 전쟁의 실상과 강제 동원 피해를 규명하는 일에 일생을 바쳐오다 2001년 징용의 후유증(폐결핵)으로 작고했다.

이에 서 씨의 생전 뜻을 기리고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실태 파악 및 자료수집 차원에서 의병박물관을 방문,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조선 백성들의 이야기와 의병의 활약에 대해 보고 듣고 서정우 씨 고향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서정우씨 관련 기억과 일제강점기 일본의 수탈과 만행에 대한 증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며 일제 강제 동원의 실상을 알고 은퇴 후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자원봉사 일을 해 오고 있다는 키무라 히데오(76세)씨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의 침략과 전쟁의 희생자가 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후 70년이 넘도록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버림받아 왔다며,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하여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만큼 국제적인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는 없다."라며 또한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대신해 민간 차원에서라도 일제 강제 동원의 피해를 조사하고 알리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일본인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카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은 전후 일본의 피해국에 대한 무책임한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故 오카마사하루 씨의 유지를 계승하여 일본의 전쟁과 침략에 대한 가해 책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지난 1995년 일본 나가사키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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