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 대로의 핵심구간인 온천 5호 교, 왕복 5차로 규모로 재가설
부산 중앙 대로의 핵심구간인 온천 5호 교, 왕복 5차로 규모로 재가설
  • 장수목
  • 승인 2019.08.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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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장수목 기자) 부산시는 금정구 부곡동 소재 온천 5호 교를 길이 160m, 왕복 5차로 규모로 재가설하며 중앙대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부산시가 왕복5차로로 재가설하는 온천 5호 교 위치도
부산시가 왕복 5차로로 재가설하는 온천 5호 교 위치도

오는 9월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가는 온천 5호 교는 온천천을 횡단하는 교량이자 중앙대로의 가장 핵심구간으로 지난 1969년에 건설됐다. 50년이 지난 노후교량으로 교통량이 많아지고 중차량 통과하중이 과중되면서 교량 바닥판이 손상되어 지난 1월부터는 총중량 30톤을 초과한 차량의 통행을 제한해왔다.

시는 올해 3월 바닥판 손상부에 대한 긴급 보강공사를 실시하였으며 시민 안전을 고려해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1등급 교량으로 재가설 하기로 결정했다. 추경예산으로 설계비 15억 원을 긴급 편성해 현재 설계용역을 위한 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입찰에는 21개의 공동수급업체가 참여, 적격 심사를 거쳐 8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업체가 선정되면 온천 5호 교는 주요 간선도로로서 교량 기능에 적합한 구조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심지 경관에 어울리는 기능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교통량이 많은 중앙 대로에 위치한 만큼 공사 중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도록 단계별 철거 계획과 교통처리 방안을 수립하고 시민 불편과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공법을 선정해 공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3년까지 중앙대로가 확장되고, 온천 5호 교도 재가설이 완료되면 중앙대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되어 교통 체계가 개선될 것”이라며 “또 교량 노후화로 시민 안전이 우려되던 온천 5호 교가 안전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 중앙동을 기점으로 금정구 구서동까지 부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인 중앙대로는 전체 구간 15.6km 중 아직 확장되지 않은 금정구청~명륜역 간 3.8km 구간의 도로 확장 공사가 추진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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