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훈 기자) 진주시는 22일 목요일 봉곡 광장 회전교차로 화단을 분수시설로 새롭게 단장하고 준공식을 개최,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지름 36m 가량의 원형녹지로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봉곡 광장 회전교차로는 서부 시장을 접하고 있지만 조성된 지 오래되었고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수목의 생육상태 등이 좋지 않아 오히려 도심지 미관을 해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지난 5월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사를 착공, 분수시설로 재정비했다.
기존 수목이 있던 중심부에 폭 20m의 원형 분수시설을 설치하고 물높이가 5m까지 올라가는 원형 분수,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곡선분수, 안개분수, 컵분수 등을 설치하여 야간 경관조명까지 더해져 봉곡 광장 일원의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었다. 분수 주변은 조경석, 관목, 잔디로 녹음을 조성해 쾌적함과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기존 교차로가 있을 때보다 쉬워졌다.
과거 노후 녹지보다 경관성이나 시야 확보는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봉곡 광장이 회전교차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조명이나 분수 운영 등으로 인한 운전자의 시야 방해나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불편사항 등의 의견을 접수하여 개선하고 있다. 분수 중앙에 연출되는 분수 모양과 경관조명 등의 시험가동 결과를 살핀 후 봉곡 광장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조각 작품 설치를 위해 작품 공모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이상고온현상과 도심 열섬화, 미세먼지 등으로 운전자,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시점에서 중심도로에 설치되는 분수는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완화는 물론 서부 시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랜드마크로서 도시미관 향상과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준공식에서 “지난해 11월경 비봉산에 대봉정 정자를 완공한데 이어 봉곡 광장에 봉황이 머무르며 물을 마실 수 있는 분수까지 생겼으니 준공식에 참석하신 축하객뿐만 아니라 진주시민 모두가 앞으로 봉황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만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며 11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 동파방지를 위해 경관조명을 밝혀 분수 중앙 조각 작품과 함께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