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보고싶다청문회` 조국 지지자 열띤 응원전
너도나도 `보고싶다청문회` 조국 지지자 열띤 응원전
  • 백승섭
  • 승인 2019.08.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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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조국 법무부 후보자를 지지하는 온라인 여론전이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나흘째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보고싶다청문회’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현재 검색어 캠페인을 펼치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현재 검색어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보고싶다청문회' 키워드가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고싶다청문회’라는 검색어는 30일 오전 9시 42분 포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17위로 등장한 이후 1시간도 안 된 오전 10시 15분 3위로 치고 올라왔다. 10시 41분부터 오전 11시 18분 현재까지 4위에 머물러 있다.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서 해당 문구는 이날 오전 현재 1위를 차지했다.

검색어 캠페인은 국민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는 명목으로 표현하고 싶은 키워드를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에 노출되게 하는 캠페인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2쿡(cook)’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엔 ‘보고싶다청문회’다.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글 등이 올라왔다. 특정 단어를 여러 사람이 집중적으로 검색해야 순위가 오르는 포털 검색어의 특징을 살리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 채택에 실패했다. 전체회의에 오른 안건 3개 중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예정된 내달 2~3일 인사청문회 일정도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온라인 여론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올라온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52만5100여 명이 동의했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청원엔 같은 시각 27만7800여 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2일 올라왔다. 두 청원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 명을 넘어서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처음으로 자신의 지지자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음양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여론은 연일 결집을 이어가고 있다. 지지자들은 지난 27일 ‘조국힘내세요’라는 검색어를 시작으로 28일 ‘가짜뉴스아웃’, 29일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이라는 검색어를 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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