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자녀의혹'에 나 원내대표 측 "일부 기사 근거없는 비방"VS 민주당 "정치권 떠나라"
'나경원자녀의혹'에 나 원내대표 측 "일부 기사 근거없는 비방"VS 민주당 "정치권 떠나라"
  • 백승섭
  • 승인 2019.08.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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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31일 조국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린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31일 나경원자녀의혹 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1위를 차지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나경원 원내대표 페이스북 )

이날 31일 네이버와 다음, 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나경원자녀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 측은 31일 오후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한 매체인 `뉴스타파`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죄 소송에서 법원은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며 "다만 비방의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죄로 처벌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 측은 "2011년 특수 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성신여대는 현재까지 해당 전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2012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지원 및 합격 현황에 따르면 7년간 총 24명이 하 합격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경원 원내대표 측은 "마치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나경원 원내대표 딸만을 선발하기 위해 신설된 맞춤형 전형으로 묘사한 일부 기사들은 근거 없는 비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0일 부산에서 집회를 연 자유한국당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엄중한 상황은 외면한 채 철 지난 `장외투쟁`에나 몰두하는 자유한국당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을 위한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달창`, `반민특위`, `자위대 행사 참석`, `홍신학원 비리`, `자녀 부정입학 등 헤아릴 수 없는 막말과 비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정치권의 금기라 할 수 있는 지역갈등 조장까지 서슴지 않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사과와 함께 정치권을 떠나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은 지난 2016년 3월 뉴스타파 보도로 불거졌다.

`뉴스타파`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부정 입학을 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넷 선거보도심의위원회는 그해 4월 불공정 선거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뉴스타파에 `경고` 제재를 내렸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올해 2월 `선거에 관해 객관성이 없는 공정하지 않은 보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법원은 1, 2심에서 모두 해당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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