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지자들의 `실검 띄우기 전쟁`이 이틀 연속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일에는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 1위에 올랐다. 네이버에서도 같은 검색어가 실검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른바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은 나 원내대표의 부친이 운영했던 사학(홍신학원)의 고액 법정 부담금 미납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2016년, 홍신학원이 2011년부터 2014년 서울교육청에 냈어야 할 법정 부담금 24억 원을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를 촉구하며 "나 원내대표 일가의 홍신학원에 대한 사학비리 의혹과 본인 자녀의 입시 의혹 등에 대해 지금까지 뚜렷한 해명을 한 적도 없다"고 공세를 펼쳤다.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나 원내대표가 부친 소유의 사립학원 `홍신학원`의 이사를 맡은 이력이 밝혀진 뒤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홍신학원이 24억 원의 법인부담금을 체납한 것이 논란이 되자 나 원내대표는 "법정 부담금은 법적인 의무가 아니기에 문제 될 여지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실검 띄우기는 8월 27일 ‘조국힘내세요’, 8월 28일 ‘가짜뉴스아웃’, 8월 29일 ‘한국언론사망’, 8월 30일 ‘보고싶다청문회’, 8월 31일 ‘나경원자녀의혹’, 9월 1일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들은 앞으로 야당 인사들의 비리의혹을 계속해서 실검 순위에 올려놓는 운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검 띄우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등 야권 인사에 대한 비리의혹을 실검에 올리자는 게시물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