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시동 기자) 포항시는 수돗물 필터 변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7, 28일 단수 후 대규모 관 세척(플러싱) 작업을 시행하는 등 민원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토 작업 및 저수조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수돗물 필터 변색 정도 확인의 지표로 삼고 있는 막여과 실험(수돗물 1리터를 공극 0.45㎛ 여과지에 여과 후 여과지 변색 상태를 확인하는 것, 변색 정도에 따라 Ⅰ단계, Ⅱ단계, Ⅲ단계로 판정하며 Ⅰ단계에서 Ⅱ단계일 경우 정상으로 판단함)을 8차에 걸쳐 진행한 결과 변색 정도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지난 8월 31일, 9월 1일 양일간 190개소의 필터 변색 민원신고 수용가에 대해 방문 모니터링을 시행, 대부분의 수용가에서 필터 변색이 완화되었다고 보고했다.
시는 수용가들의 현장 방문 모니터링 시 요구 사항인 빠른 시일 내 수돗물 필터 변색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이토작업과 저수조 청소를 계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또한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수돗물 검사 항목을 기존 59개 검사 항목, 29개 감시항목에 추가로 193개 항목(자체 감시항목)을 늘여, 총 281개 항목을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예산을 마련하고 검사 장비 및 인력을 준비할 계획이다.
검사 인력과 장비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전문 수질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9월 2일 대구시 수질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면 즉시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수돗물 필터 변색 문제 해결을 위해 오천 지역 배수지 신설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관말지역 순환형 관로 개량으로 수돗물 정체구간 해소, 상수도시설 현대화 사업(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수도시설 성능 개량) 추진, 관말지역에 대한 연차적 예산 투입으로 노후관 교체 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수돗물 필터 변색과 관련해 시는 민원지역의 수돗물을 200여 건 채수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 수질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시행하였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