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를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 후보자 지지층은 9일째 지속되는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실시간 검색어) 운동에 `생기부불법유출`이란 키워드를 추가해 올렸다. 해당 키워드는 포털사이트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화제 몰이 중이다.
주 의원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성적을 분석했다" 며 영어 성적을 공개하고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공익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생활기록부에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본인 동의 없이는 원칙적으로 제3자에 제공할 수 없다. 이에 조 후보자 딸 본인의 동의가 없었다면 주 의원이 어떤 경로를 통해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손에 넣게 된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오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생기부불법유출`이 실검에 오르며 주광덕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넘어갔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 파악에 착수한 상황이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생활기록부 유출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외에도 부산대 의전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유출된 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민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주 의원은 "진실성을 확실하게 담보한 제보로, 형식적으로 불법일 수 있으나 공익을 위한 것"이라전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