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오는 9월 21일부터 5일간 엑스코에서 ‘뇌과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0차 세계 뇌신경 과학총회(IBRO 2019)’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지난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개최돼 4년마다 열리고 있는 세계 뇌신경 과학총회(IBRO)는 전 세계 100여 개 국의 뇌신경 과학자들이 최신의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1995년 일본(교토) 대회 이후 24년 만에 대구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이번 총회는 한국 뇌신경과학회·한국뇌연구원 주최,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 과학회연맹(FAONS)과 국제뇌과학기구 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구광역시·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펼쳐진다.
세계 뇌신경 과학총회(IBRO 2019)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 미국, 일본, 중국, 이란, 인도 등 총 87개국, 3,446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총 4천여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고령화 사회로 인한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질환 극복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가 될 중요 학술대회로, 세계적인 뇌 연구 석학들이 참석하며, 1994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 물리화학연구소의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명예교수, 미국 브로드 연구소의 신경생물학자이자 미국 신경과학회 전 회장인 ‘스티븐 하이먼’ 박사, 프랑스를 대표하는 수학자 출신의 신경과학자인 프랑스칼리지의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교수 등 뇌 과학 분야 거장들이 기조강연을 맡아 뇌 과학의 세계적 기류를 경험할 수 있는 ‘뇌 과학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9월 24일 19시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는 시민들 대상으로 노벨 수상자 ‘에르빈 네어’(Erwin Neher)명예 교수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 과학강국의 위상이 될 뇌 과학 분야의 대규모 국제 학술행사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유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대구 총회는 숙박, 통역, 안전, 안내 등 전 분야에 걸쳐 차질 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이번 총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한국뇌연구원을 중심으로 대구가 뇌연구 분야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