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대구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을 대출받은 청년과 신용 유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학자금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자녀(3인 이상) 가정 또는 소득 8분위 이하 학생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받은 학자금의 2019년도 발생 이자이며, 다자녀 가정의 자녀는 소득 분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예산 범위를 초과할 시 소득 분위에 따라 지원 금액이 작아지거나 변경될 수 있고, 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상환이 연체되어 신용유의정보자로 등록된 사람이다.
2019년 5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학자금 대출 부실채무자로 등록된 만 39세 이하 대구지역 청년들은 870명이며, 시는 이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분할상환 약정 초입금(총 약정금액의 5%)을 지원한다. 신청자가 예산 범위를 초과할 시 접수 순서로 지원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대구시 120달구벌 콜센터(053-120) 또는 교육협력정책관실(053-803-3584)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과 신용 회복 지원으로 대구시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와 희망이 생겨나기를 기대한다.”라며 “학비 마련이라는 청년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줄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대구시는 지역 대학생 8,300여 명에게 9억 원 정도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88명의 청년부실 채무자 신용유의정보 해제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