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대중교통 소외 마을에 브라보 행복 택시 도입해 시범운행
진주시, 대중교통 소외 마을에 브라보 행복 택시 도입해 시범운행
  • 백승훈
  • 승인 2019.09.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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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백승훈 기자) 진주시는 오는 10월부터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관내 12개면 31개 마을에 ‘브라보 행복 택시’를 도입해 운행한다.

진주시는 오는 10월부터 브라보 행복 택시를 시범 운행한다.
진주시는 오는 10월부터 브라보 행복 택시를 시범 운행한다.

‘브라보 행복 택시’는 지난 5월 완료된 제3차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도입 필요성이 제시되었으며 국·도비 포함 연간 4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53대의 택시를 운행한다. 해당 마을에서 면사무소 소재지까지 정기적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100원이다.

이번에 운행되는 시범마을은 지난 4월 수요 조사를 거쳐 시내버스 노선이 없거나 수요가 비정기적이어서 이용객이 적은 벽지 마을이 우선 선정되었으며 버스승강장에서 마을 중심지까지 1㎞ 이상 떨어져 있고, 세대수 5세대 이상, 주민 10인 이상인 곳이다. 기존에 시내버스가 운행되었으나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을 중지하고 대신 ‘브라보 행복 택시’가 운행되는 곳(내동 율곡 마을)도 포함되어 있다.

시내버스가 미 운행되거나 운행이 폐지된 지역에 대중교통 대체수단으로 운행되는 만큼 브라보 행복 택시는 노선형으로 운행하며 주민과 운수사업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운행 과정을 거쳐 시간표를 정할 방침이다. 또한 마을 인구비례에 따라 차등을 두고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브라보 행복 택시 시범운행에 앞서 지난 7월 담당 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해당 마을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택시업계에도 설명회를 거치는 등 행정·주민·업계 간의 협업을 통해 사업 준비를 끝냈다. 또한 시범운행에 맞춰 9월 말에는 ‘브라보 행복 택시’ 발대식과 함께 운송 사업자 교육도 가지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행을 통해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이를 보완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도를 정착시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브라보 행복 택시 도입으로 벽지 마을의 대중교통 소외감 해소와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환경 조성은 물론 택시비 100원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택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시민이 행복한 택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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