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기자회견 열고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 발표
오거돈 부산시장, 기자회견 열고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 발표
  • 장수목
  • 승인 2019.09.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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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장수목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8일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 부산시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여 추진한다고 전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거돈 부산시장이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내년 부산시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에 시는 1,2호선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부산광역시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재정비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하고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2020년 부산시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2021년 도시철도 1,2호선 노선별 운영모델 분석, 정거장 위치, 운행간격 등 종합적인 검토와 2022년 예비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면 2024년 착공, 2028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에 8천억 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 국비와 시비를 각각 60:40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2호선은 부산의 동서남북 축을 잇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이지만 지난 1985년 1호선에 이어 2002년 2호선이 개통하여 대부분 20∼30년 이상 노후된 완행열차로 운행 중으로 시설 대개조가 필요하다. 더구나 출·퇴근시간이 전국에서 4번째(17개 시·도 기준)로 많이 소요되며 도시철도 운행 평균속도(도시철도 보유 6개 지역 기준)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에서는 도시철도 이용 시간을 단축해 수송분담률 향상, 이용객 증가 유도, 도심지 차량 유입 감소 등을 유도하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을 검토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시민중심의 노선 조정 등 버스 준공영제 혁신 등과 함께 민선 7기 도시철도 중심의 대통교통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도시철도 1호선은 기종점 간 전체 운행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4분으로 34분, 2호선은 85분에서 54분으로 31분 대폭 단축되며 급행 정거장은 각각 1호선 9개소, 2호선 11개소, 운행속도는 완행에 비해 각각 1호선 77%, 2호선 57%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1,2호선 속도가 빨라지면 연계되는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주어 도시 전체의 이동속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시철도 하루 이용객은 92만 명에서 122만 명으로 늘어나 연간 870억의 운수수입도 증가되고 수송분담률로 현재 18%에서 24%로 약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은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하여 부산의 속도 개념을 바꿀 것”이라면서 “시민들은 더 빨라진 ‘연결’을 통해 동부산의 문화∙관광 자원을, 서부산의 자연∙생태 자원을 더 가까이 누릴 것이고, 이동과 순환의 활성화는 부산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부산은 더욱 단단한 공동체가 되고 시민은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도시 철도망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는 하단∼녹산선 외 강서선, 기장선, 정관선, 신정선, 송도선, 씨베이 파크(C-Bay~Park)선 등 7개의 도시철도가 계획되어 있으며 이번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 결정과 신규 노선 추가 도입 등 이후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재정비와 국토부의 승인 여부에 따라 기존 도시 철도망 우선순위도 조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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