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법무부 장관 부인 직접 여론전, 수사 공정성 해칠 수있다" 발언에 'KBS기자 뿔났다'
손석희 "법무부 장관 부인 직접 여론전, 수사 공정성 해칠 수있다" 발언에 'KBS기자 뿔났다'
  • 천하정
  • 승인 2019.09.11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손석희 앵커가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이 개인 SNS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것이 수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JTBC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조 장관 부인의 SNS 해명글에 대해 수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있다.(사진참조=JTBC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지난 9일 JTBC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조 장관 부인의 SNS 해명글에 대해 수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있다.(사진참조=JTBC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SNS 계정을 열고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손석희 앵커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은, 이것이 적절하느냐 하는 지적도 물론 나오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는 정 교수의 페이스북 해명에 대해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고 했지만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건 수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의 발언을 들은 KBS 최경영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석희 앵커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여론전에 뛰어들었다는 표현과 대한항공에서 조현아, 조현민 같은 재벌 자녀들이 사고 쳤을때 대한항공 사측 입장을 말하면서 '대한항공은 이렇게 해명했다'와 엄청난 어감차이가 난다"며 "기업, 특히 재벌 홍보실에서 나오는 반론은 거의 다 해명이다. 해명은 뭔가를 풀어서 명확히 설명하는 것인데 당시도 다른 사건들도 잘 해명이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 에 손석희 앵커의 멘트를 언급한 후 "전형적인 통념을 바탕으로 한 왜곡된 비판 사례, 문장 자체가 편견이다, 단어 선택이 부정적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기자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JTBC뉴스룸 보도 논리도 괴상하다며 "바꿔말해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해명하는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인데 그럼 국가로 부터 개ㅣ소당한 개인의 반론권은 어디에다가 실으라는 말인가"라며"이렇게 재판이 시작된 사건의 경우 언론이 취해야 할 자세는 최소한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을 너희 말대로 5대5로 반영해줘야 공정한 것이 아닐까 무죄 추정의 원칙 아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것도 안해주니 부인이 직접 SNS에 글을 쓴 건데 그걸 제대로 보도도 안 해주면서 개인 미디어를 통해 글도 쓰지 말라는 것이 언론 너희들의 주장인 것 ", "그게 언론의 자유 말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에 합당한가"라며 손석희 앵커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