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부장검사 "스스로엔 관대 이외엔 엄격한 폭주 검찰, 국민이 감시해주시라" 호소
임은정 부장검사 "스스로엔 관대 이외엔 엄격한 폭주 검찰, 국민이 감시해주시라" 호소
  • 천하정
  • 승인 2019.09.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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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가 현 검찰의 폭주에 대해 언급하며 검찰이 내부 비리 조사보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의혹과 간련한 조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고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현 검찰에 대한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달라고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있다. (사진출처=임은정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현 검찰에 대한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달라고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있다. (사진출처=임은정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10일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장관의 부인이라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더 독하게 수사했던 것이라면, 검사의 범죄를 덮은 검찰의 조직적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위해 그 부인보다 더 독하게 수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검찰공화국은 수사권을 공격수단으로 삼고, 수사지휘권과 수사종결권을 방어수단으로 삼는 난공불락의 요새인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법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SNS 글 말미에 "검찰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검찰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하게 그리 이중 적용한다면 그런 검찰은 검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 검찰의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주시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본격적인 검찰개혁에 돌입해 검찰 조직 내 비리 의혹을 거듭 폭로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의 이름을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하며 조직 내부 감찰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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