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故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았다.
故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은 조 장관은 오늘 오전 부산시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조 장관은 김홍영 검사의 묘소 앞에 무릎꿇고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조 장관은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 폭언, 갑질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고, 부하의 교육차원이라고 볼 수 없는 상사의 비위로 인해 비극이 발생했던 것"이라며 "감찰결과 가해 상사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향후에 검찰의 조직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제도가 제대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故김홍영 검사 사건에 대해 "문화와 제도가 바뀌고 이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아야 고 김홍영 검사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앞서, 故김홍영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상관의 폭언 등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김 전 검사 등에게 상습적 폭언, 폭행을 저지른 부장검사를 해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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