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천정사, 강학·제사·제향 등 기능의 다양성 평가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안동 한천정사, 강학·제사·제향 등 기능의 다양성 평가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 최영태
  • 승인 2019.09.1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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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안동시 소재 한천정사 모습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안동시 예안면 소재 한천정사 모습

(영남연합뉴스=최영태 기자) 안동시는 관내 예안면 태곡리에 위치한 한천정사(寒泉精舍)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한다고 전했다. 

안동시 문화유산 제45호인 한천정사는 이번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로 안동시 문화재의 가치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안동시 예안면 태곡리 320-1번지에 위치한 한천정사는 의성 김씨 한곡문중 소유로 조성당 김택룡(操省堂 金澤龍)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정조 10년(1786년)에 그의 후손 및 제자, 지역 유림이 건축했으며, 기존 사당 역할을 하던 한천사(寒泉祠)가 훼손되어 1910년 한천정사를 현재 위치에 이건 해 사당과 정사의 용도로 이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한곡(寒谷, 지금의 안동시 예안면 태곡)에서 태어난 조성당 김택룡 선생은 퇴계 선생의 제자인 월천 조목(月川 趙穆) 선생의 문인이며, 선조 21년(1588년) 문과에 급제한 후 병조 좌랑, 사간원, 성균관, 사헌부 등의 여러 관직을 거쳤다. 임진왜란 때에는 선조를 호가하는 등의 공이 인정되어 선무이등(宣撫二等) 등의 훈작을 받은 바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 농경을 장려해 백성을 정착시키고 향촌 교화와 후진 양성 등에 힘쓴 지역의 주요 인물이다.

한천정사가 이번에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하게 된 것은 김택룡 선생과 관련한 문집, 일기, 영정 등이 보관돼 있으며, 정사의 기능인 강학 외 제향, 제사 등 다양한 기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안동시와 경상북도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마다 지정문화재가 증가하는 만큼 안동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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