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정용진 기자) 김해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이자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 최초로 드론 전용 비행연습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생림면 마사리 딴 섬 생태 누리공원 내에 9,900㎡ 규모로 드론 연습장을 조성하며 현재 진행 중인 진입로 공사 등을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해시 생림 지역은 비 관제 권역으로 별도 신고나 허가 절차 없이 25kg 이하의 드론은 가시권(150m) 이내로 비행이 가능하며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낙동강 친수공간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민가나 방해 시설물이 없고 소음과 안전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드론 비행을 하기에 최적지이다.
우선 드론 연습장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10월부터 두 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이 기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습장을 개방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기초이론과 기본 조작법을 배울 수 있는 드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개선사항을 보완한 뒤 내년 3월 정식 개장하고 드론 캠핑, 드론 축구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드론 관련 기업체나 교육기관, 동호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이용이 활발해져 드론 산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선미 미래산업과장은 “시민들이 드론 연습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우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할 것”이라며 “드론 연습장이 우리 시 드론 산업 육성과 드론 문화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해시에는 드론 등 3개의 동호회로 구성된 RC 연합회 소속 350여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며 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이 3개, 사설 교육기관이 9개로 모두 12개의 드론 전문교육기관이 있다. 드론 체험교육은 김해시 공공시설 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미래산업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