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길산 합자회사와 부산시의 딜레마
청산•길산 합자회사와 부산시의 딜레마
  • 박준호
  • 승인 2019.09.2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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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박준호 기자) 부산시가 미음산단에 들어서게 될 청산•길산 합자회사의 유치 결정을 잠시 늦추고 있는 동안 부산이 아닌 군산 보세지역과 울산 외국인투자지역 등에서 각각 합자회사 유치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이유에는 직접고용 500명에 연간 60만톤의 스테인레스 생산량을 예정하고 있는 합자회사의 유치는 곧 지자체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고용창출과 세수확보라는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대안이라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영세 스테인레스업체들의 연쇄도산이라는 억지스러운 반대 논리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테인레스 시장에 오히려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냉연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부산시 미음산단 입주가 확실시 되어가던 합자회사의 입장에서는 부산시의 미온적인 결정연기에 마냥 부산시의 결정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겠는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어놓고 있다. 

만약 청산•길산의 합자회사가 환대하는 타지역 산단에 입주하게 된다면 지금껏 부산시와 긴 시간 협상을 해 온 그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시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합자회사를 타지역에게 빼앗기게 된 정치적•경제적 책임을 지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임이 분명하다.

2020년 4월 15일은 21대 총선일이다. 부산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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