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우리가 흔히 약국에서 접할 수 있는 위장약 269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라니티딘' 성분이 검출되어 식품의약안전처가 전품목 제조수입 및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다.
라니티딘은 우리가 흔히 속쓰림 등의 위 통증을 느낄 때 먹는 약품들에 포함된 성분으로, 이는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 속쓰림, 위산과다 등에 쓰이는 의약품이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라니티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복용하는 국내 환자 수는 무려 144만여명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중지된 의약품으로는 개스포린(안국약품), 겔포스디엑스정(보령제약), 라니킴정(한국콜마), 라니티스정(일양바이오팜), 라니티마정(한미약품), 라비수디정(대웅바이오), 라비스큐어정(셀트리온제약), 알비콘정(동국제약) 등 국내 유명 제약업체의 제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이들 제품 외에도 현재 수입 또는 국내에서 제조되는 모든 라니티딘 원료와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전체 의약품 395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수거·검사를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의약처는 라니티딘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엔-니트로소디메틸아민' 즉 NDMA라는 발암추정물질이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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