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30일 '내란선동죄'를 언급하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여한 단체들과 현 정부를 고발하고 나섰다.
이언주 의원과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 백승재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대통령과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주도한 단체를 적은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 했다.
이후 이언주 의원은 "지금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사실 검찰 개혁이 아닌 검찰개악 이라며 이것은 조국 이라는 사람을 장관으로 머무르게 해서 방탄장관을 만들어 수사를 방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과 함께한 백 변호사는 "지난주 토요일 촛불집회가 서초 중앙지검 앞에서 열렸다"면서 "촛불집회의 목적은 조 장관의 가족과 그 친지들 부역자들에 대해 조사하는것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그 방해의 시작은,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게된 시작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27일 미국 순방을 갔다오고 나서 검찰개혁이 중요한 것이니 더이상 수사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언주 의원과 백 변호사가 이같이 언급한것은 미국 순방 이후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검찰이 해야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고 언급한것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 왕인 줄 착각한다"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법무부장관 임명하더니 이제는 국가기관인 검찰수사에 호통치며 억압한다"고 다소 격앙된 표현으로 지적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조 장관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눈물의 삭발식 부터 "조국수호는 핑계일뿐 실은 뭔가를 은폐하려는 것, 방탄장관 지키기이자 국정농단 게이트"라고 현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